어딘가 깊은 곳이 상처 입었는데.
그래도 포기할 수는 없는데.추모 현수막을 걷어버려라! 누군가를 착취하지 않고는 견딜 수 없는 사람들이 늘어나기 시작한다.
인간 대 인간의 공감이라는 그 드문 기적이 예상치 못하게 일어나는 거다.놀라울 정도로 자식새끼 사랑(?)은 여전히 강고하다.제정신을 금전으로 바꿀 수 있는 사회가 되어 간다.
그 환호로 자존심을 높이는 사회가 되어 간다.왜 기적을 바라지 않겠는가.
악수로 가득한 바둑판이지만.
잘나 보이는 사람이 되는 데 실패하면 토라지는 마음이 생긴다.왜 기적을 바라지 않겠는가.
이 세상 뜨내기손님에 불과한데.그러나 앞줄의 여고생은 자기가 엄마를 강연장에 끌고 왔다고 자랑하는 거다.
그러나 우주는 어쩌다 한 번씩 저자와 독자 사이에 공감의 기적을 허락한다.고민하는 주말 아침이 밝는다.